입춘과 24절기에 대해 정리해 봅니다. 입춘에는 입춘대길, 건양다경과 같은 말을 쓰는데요. 24절기중 봄 절기는 입춘을 시작으로 우수, 경칩, 춘분, 청명, 곡우의 6개 절기가 해당 합니다. 입춘에 쓰이는 사자성어 뜻과 입춘 음식과 세시풍속은 어떤 것이 있는지 정리하였으니 글을 끝까지 읽으신다면 도움이 되실 것입니다.
24절기는 우리가 흔히 쓰는 달력과 같은 개념의 절기력입니다. 농사에 쓰기 위해 만든 절기력은 중국에서 시작되었다고 하는데 절기에 맞춰 농사를 지을 수 있는 일종의 농사력이었던 것입니다. 그중 봄 절기의 시작인 입춘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입춘이란?
절기력에서는 입춘이 새해 첫 날이 됩니다.
우리가 세는 음력 설은 달력에 해당하고 절기력과는 날짜에 차이가 있습니다. 음력 설은 매해 날짜가 바뀝니다.
설은 음력으로 한해의 첫 날을 말하는데 우리나라는 신정과 구정이라 하여 한때 설을 두번 지낸적도 있습니다. 지금은 바뀌어서 양력 1월 1일은 새해 첫날, 설은 음력 1월 1일을 부르도록 바뀌었습니다.
신년초 운세를 보러갈때도 흔히 사주는 음력으로 봐야 한다는 인식이 있지만 사주는 음력, 양력과는 별개입니다.
바로 절기력을 따르기 때문인데 24절기의 시작은 입춘에서 시작됩니다.
24절기는 농사에 있어 꼭 필요한 력입니다.절기에 따라 씨를 뿌려야 할지, 거둬들여야 할지등을 가늠하기 때문에 일년의 큰 흐름을 알 수 있게 해주는것이 24절기인 것이죠.
입춘은 한자 그대로 봄이 들어온다는 뜻입니다. 매해 입춘 날짜는 2월4일 또는 5일에 해당합니다.
2. 입춘풍속 - 부적 : 입춘대길, 건양다경
입춘부적으로 많이 쓰이는 사자성어는 입춘대길, 건양다경입니다.
우리 조상들은 설이지나고 절기가 시작되는 입춘에 잡귀를 물리치고 한해의 풍성함을 기원하는 정성스러운 기도를 드렸다고 합니다. 이때 많이 사용한 한자가 "입춘대길", "건양다경" 입니다.
입춘대길과 건양다경은 문에 붙이는 시간이 따로 있었다고 합니다.
아무때나 이 글자를 출입문, 대문에 붙여논다고 되는 것은 아니었고, 시간에 맞춰 붙여야 효험이 있다고 믿었다고 하네요.
보통 입춘부적을 붙이는 시간은 입춘 날 새벽 6시 28분이라고 하는데 대략 그 시간쯤에 첫 해가 떠오르기 때문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 검색해 보았습니다.
동쪽에서 가장 먼저 떠오르니 강릉 일출시간을 확인해 봤더니 일출은 7시 27분으로 확인되더군요.
그렇다면 해가 뜨기전 여명의 시간이 아니었나 싶은데 아마도 새로 들어오는 그 해를 미리 맞이하는 어떤 의미가 있지 않았을까 하고 추측해 보게 되네요.
입춘의 사자성어로 알려진 입춘대길과 건양다경의 뜻은 다음과 같습니다.
* 입춘대길(立春大吉) : 立春(입춘)을 맞이하여 吉運(길운)을 기원하는 글. "입춘이 되어 크게 길하다"
建陽多慶(건양다경)과 짝을 이루는 글로 봄이 시작되닌 새로운 해를 맞아 크고 좋은 일이 많이 생기기를 기원하는 글.
* 건양다경 (建陽多慶) : 세울 건, 햇볕 양, 많을 다, 경사 경. 맑은 날이 많고, "좋은 일과 경사스런 일이 많이 생기기를 기원한다"는 글.
한해의 길운을 기원하면서 문구를 붙일때는 여덟팔(八)자를 본따 입춘대길을 오른쪽에 붙이고, 건양다경을 반대축에 붙입니다.
3. 입춘 세시풍속과 속담
입춘 세시풍속과 속담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입춘에는 주로 복을 점치거나 굿을 하는 풍속이 많았는데 <고려사>와 <예지>에 보면 입춘하례라고 해서 입춘날에 궁에 들어가 입춘절을 축하하면 임금님이 하루 관리에게 춘번자를 주며 하루 휴가를 주었다고 합니다.
또 고려시대에는 궁중의 역귀를 쫓는 행사가 있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민간에서는 입춘날 입춘시에 부적(입춘축)을 붙여 귀신을 쫓는 풍속도 있었던 모양이네요.
"굿 한번 하는 것보다 낫다"는 말이 전해져 오고 있고, 전북에서는 이런 풍속을 "봉사들이 독경하는 곳보다 낫다"고 했으며, 전남 구례에서는 "잡귀야 달아나라"라고 써 붙인다고 합니다.
[입춘 속담]
- 굿 한 번 하는 것보다 낫다
- 봉사들이 독경하는 것보다 낫다
- 입춘날 눈이 오면 그해 며루가 쓰인다
- 입춘에 오줌독(장독·김칫독) 깨진다.
- 입춘 추위에 김칫독 얼어 터진다
- 입춘을 거꾸로 붙였나.
- 입춘 추위는 꿔다 해도 한다
- 가게 기둥에 입춘이랴
또한 <열양세시기>에 의하면 보리뿌리점을 보았는데 입춘날 보리뿌리를 캐봐서 뿌리가 많이 돋아 있으면 그해 풍년이 들고, 적게 들면 흉년이 든다고 보았다고 합니다.
4. 입춘 음식
입춘 음식에는 오신반이라는 음식이 있다고 합니다.
궁중에서는 입춘에 오신반이라는 음식을 먹었다고 하고, 보리밥과 함께 다섯가지 나물요리(그해 캔 자극이 강한 나물 움파, 산개, 신감채 등) 를 곁들이거나 무를 먹는 풍속이 있었다고 합니다.
민간에서는 생채를 만들어 먹고, 함경도에서는 명태순대를 먹었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원래 산에서 캐는 그해의 나물은 약성이 강해서 될 수 있으면 찌거나 말려서 다음해에 먹습니다.
그런데 자극성있는 나물이나 생채요리를 곁들여 겨울동안 결핍된 신선한 채소의 맛을 보게 하려고 궁중에서 오신반이라는 음식을 먹었다고 합니다.
민간에서는 이런 풍속을 따라해 햇나물을 뜯어 무쳐먹는 풍속이 생겼다고 하네요.
이상으로 입춘 절기의 뜻과 입춘속담, 입춘 음식, 입춘 풍속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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